[커지는 집수리 시장] 키워드로 본 집수리 시장 트렌드

입력 2015-12-25 17:48  

치열한 현실 탈출해 집으로 - 홈스케이프
집안에 머물며 여가 즐기기 - 스테이케이션
조립식 가구·페인트로 - 셀프 인테리어



[ 문혜정 기자 ] 건자재 업체 LG하우시스가 최근 연 ‘2016~2017년 LG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주제는 ‘집으로의 탈출(홈스케이프·homescape)’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직장·학교 등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현대인의 최근 심리를 반영했다.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집 인테리어가 늘어나면서 집수리(소규모 인테리어)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집수리 시장의 성장 배경엔 집을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즐거움을 함께 찾는 공간으로 꾸미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게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중순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발표한 ‘2016~2017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도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이 포함됐다.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주거공간이 앞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1인당 평균 주거공간이 작아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시간 소비형 공간’으로 꾸미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조희선 신한대 디자인학부 교수도 “요새 고객들은 자신의 삶 스타일을 집으로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집 인테리어에 대한 개성도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립·반조립 인테리어 자재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가격대별로 상품도 다양한 데다 인테리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도 많아졌다”며 “정보와 재료가 풍성해져 과거처럼 특정 스타일의 주거 공간이 크게 유행하는 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자연·현대·고전미를 추구하고 한옥·북유럽식 등 다양한 실내 디자인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프 인테리어’도 인기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조립식 가구나 선반 등을 사다 직접 집을 꾸미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건자재 업체인 KCC의 전재형 상품운영부장은 “내부 구조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려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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